본문 바로가기

홈베이킹

[간단베이킹]나디야의 초간단 레시피 팬케이크 따라 만들기 지난 번에 블로그에서도 리뷰한 적 있는 나디야의 초간단 레시피(Nadiya's Time to Eat)의 레시피를 따라 해봤다. 나는 이 프로그램의 1화에서 소개되는 땅콩버터+잼 팬케이크(Peanut butter and jelly tray bake)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. 재료도 다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고, 만들기도 쉬워보여서 드디어 집에서 한 번 만들어 봤다. 하지만 1차 시도 때 실패했다. 거품기로 반죽을 너무 저었는지 다 굽고나니까 반죽이 완전 떡이 져버렸다. 그래도 2번째 때는 성공하긴 했지만, 여전히 반죽이 좀 무거운 느낌이라 아쉬웠다. 나는 좀 더 자세하게 공정을 알고 싶어서 BBC 웹사이트에 공개된 텍스트 레시피를 참고해서 만들었다. *재료(출처: https://www.bbc.c.. 더보기
[떡만들기]쑥버무리 만들기(레시피有) 몇 주 전에 엄마, 아빠가 시골에서 캐온 쑥으로 쑥버무리를 만들었다. 쑥버무리는 비교적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떡이라 쑥을 좋아한다면 간단하게 만들어 볼 수 있다. 대추, 단호박, 건과일 등을 넣기도 하는데, 나는 그냥 쑥이 좋아서 다른 재료는 넣지 않았다. *재료- 습식멥쌀가루 2컵 (약 170g)- 쑥 2-3줌 (약 85g)- 설탕 1.5 큰술 (약 21g) 우리집 쑥은 2주정도 냉장보관을 해서 상태가 좋은편은 아니었다. 그래서 먼저 쑥 손질을 해서 상한 잎과 줄기는 다 제거해줬다. 흐르는 물에 여러번 씻고, 흙 같은 잔여물이 가라앉도록 잠시 물에 담궈놨다 체에 받혀 물기를 제거했다. 쌀가루는 뭉쳐있던걸 가볍게 풀어주고, 체에 한번 쳐줬다. 체친 쌀가루에 설탕을 넣어 골고루 섞어준다. 소금간이 되.. 더보기
[실패일기_03]무색소 레드벨벳 쿠키 이번에는 무색소 레드벨벳 쿠키를 만들어봤다. 평소에 레드벨벳케이크를 정말 좋아하는데 초코와 크림치즈의 조화가 맘에 들기도 하고, 색이 예쁘다 보니 뭔가 먹을 때 더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. 나는 빨간색소 대신 홍국쌀가루를 넣어 색을 내는 방식으로 만들어봤다. 반죽이 완성됐을 때는 색이 생각보다 많이 나지는 않아서 좀 걱정했다. 근데 잘 뭉쳐놓고 보니 빨간빛이 돌긴 돌았다. 천연색소니까 이 부분은 감수해야하는 것 같다. 구워 놓으니 나름 마음에는 들었는데, 너무 쓴맛이 강하게 나서 결국 실패했다. 케이크를 만들 때, 보통 코코아가루와 홍국쌀가루의 비율이 1:3 정도라 여기에 맞췄는데, 밀가루 양까지 제대로 고려를 못한 탓인지 쓴맛이 너무 강했다. 쿠키 반죽에는 화이트초콜릿커버춰를 넣었는데, 이번에 사용한.. 더보기
[떡케이크]딸기설기 만들기 백설기 첫 도전 후, 이제 조금씩 뭔가 들어가 있는 설기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. 이제 정말 딸기가 곧 들어갈 것 같아 딸기설기를 만들어 봤다. 이번에는 쌀가루에 물 대신 으깬 딸기로 수분을 줬고, 가운데에는 딸기잼을 넣어 15cm 무스링에 찌는 방식으로 만들었다. 딸기잼은 직접 만들었다! 딸기 200g에 비정제원당 100g을 섞어 중불에서 끓여줬다. 찬물에 한 방울 떨어뜨렸을 때 퍼지지 않고 덩어리 진 상태가 됐을 때 불에서 내려 식혀줬다. 물 대신 쌀가루에 넣어줄 딸기는 잘게 으깨줬다. 저번 주말에 쌀을 한아름 안고 가서 빻아왔는데 설기 두번 만드니까 거의 1kg를 다 써버렸다;; 15cm 무스링 기준으로 백설기를 만들 때 쌀가루가 500g 정도 사용되다 보니 떡을 자주 만들려면 한번에 정말 많이 빻아.. 더보기
[떡케이크]첫 백설기 만들기 집에서 떡을 만들기 위해 주말에 멥쌀가루를 만들어 놨다. 우리집에서 가까운 방앗간은 멥쌀가루를 팔지는 않고 집에서 쌀을 불려오면 빻아줄 수 있다고 했다. 하룻밤동안 물에 불린 쌀을 체에 받혀 물기를 제거하고 방앗간에 가져갔더니 5분도 안되서 멥쌀가루를 얻을 수 있었다. 가격은 3000원이 나왔는데, 집에 와서 재보니 1.7kg 정도 됐다. 우리 집쌀을 쓰긴 했지만, 인터넷보다는 좀 더 저렴하게 얻은 것 같다. 그리고 이틀 뒤, 드디어 처음으로 떡을 만들었다. 첫 도전인 만큼 가장 간단한 백설기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. 먼저 쌀가루를 2시간정도 동안 해동시켜준 뒤, 손으로 비벼서 보슬보슬하게 만들어줬다. 막 방앗간에서 가져온 멥쌀 가루는 서로 엄청 엉켜 있다. 그런 뒤 분량의 물을 넣고 수분이 골고루 퍼지게.. 더보기
[홈베이킹]얼그레이 마카롱 만들기 with 마카롱 성장기 진짜 오랜만에 마카롱을 만들었다! 우리집 오븐이 워낙 작은데다 온도도 들쑥날쑥이라 마카롱은 뭔가 잘 안 만들게 된다. 그러다 얼마 전에 생일 케이크를 만들고 생크림이 너무 많이 남아서 그걸로 밀크티잼을 만들었는데, 이걸로 또 뭐할까 하다가 마카롱까지 만들게 됐다. 갈색을 띄는 밀크티잼과 잘 어울리도록 핑크색 색소를 넣어서 꼬끄를 구워봤다. 이번에는 그냥 간단히 프렌치머랭으로 만들어서 40분 정도 건조했다. 완성된 꼬끄! 내가 아몬드가루를 체에 칠 때 너무 눌렀는지 유분이 떴고, 삐에가 옆으로 많이 퍼졌다. 그래도 그럴싸하게 나온 것 같아서 필링을 만들었다. 필링은 앙글레즈 버터크림에 밀크티잼을 섞어서 만들었고, 이렇게 만든 밀크티 버터크림과 밀크티 잼을 함께 샌드했다. 다 완성된 모습인데, 그래도 이렇게.. 더보기
[실패일기_02]초코찹쌀케이크 실패일기는 자주 안썼으면 좋겠긴한데 어쨌든 지속적으로 실패를 하고 있어서 두번째 실패일기를 써보려고 한다. 저번 얼그레이 찹쌀케이크 때 배운 교훈 중 하나는 망쳐도 맛있게 망쳐야 된다는 것이다. 그때 만들었던 얼그레이 찹쌀케이크의 문제는 식감이었는데, 얼그레이의 밍밍한 맛이 더해지니까 정말 먹을 맛이 안나서 다 버려버렸다. 그래서 이번에는 초코로 레시피를 수정했다. 아무래도 초코맛이 나면 식감이 문제가 있어도 먹을 수 있으니까. 이번에 시도했던 레시피에서는 베이킹파우더를 넣었고, 계란을 뺀 대신 꿀을 더 넣었다. 박력쌀가루 70g, 습식찹쌀가루 50g, 코코아파우더 8g, 베이킹파우더 2g, 해바라기씨유 40g, 꿀 55g, 우유 60g 위의 레시피로 만들었는데, 일단 저번 얼그레이 찹쌀케이크 때와 식감.. 더보기
[홈베이킹]딸기 샤를로트 케이크 만들기 저번 생일 케이크를 만들고 남은 딸기와 생크림을 소진하기 위해 또 다른 케이크를 만들기로 했다. 좀 새로운 걸 도전해보고 싶어서 자도르님의 딸기 샤를로트 케이크를 만들어 봤다. *자도르님 딸기 샤를로트 케이크 만들기: 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RpwJGdZbC9I 사실 이런 무스 케이크는 처음 만들어봐서 걱정했는데, 다른 케이크에 비해 공정이 확실히 복잡하지만 완성하고 나니 훨씬 뿌듯한 재미가 있었다. 이 케이크는 시트, 시럽, 무스 이렇게 세가지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중 시트 '비스퀴 라 아 퀴이에르'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어서 찾아봤다. 이 시트는 '스푼 모양의 스펀지'라는 뜻이고, 짤주머니가 없던 시절 스푼으로 떠서 모양을 낸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. (출처: htt.. 더보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