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설기 첫 도전 후, 이제 조금씩 뭔가 들어가 있는 설기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. 이제 정말 딸기가 곧 들어갈 것 같아 딸기설기를 만들어 봤다.
이번에는 쌀가루에 물 대신 으깬 딸기로 수분을 줬고, 가운데에는 딸기잼을 넣어 15cm 무스링에 찌는 방식으로 만들었다.



딸기잼은 직접 만들었다! 딸기 200g에 비정제원당 100g을 섞어 중불에서 끓여줬다. 찬물에 한 방울 떨어뜨렸을 때 퍼지지 않고 덩어리 진 상태가 됐을 때 불에서 내려 식혀줬다.

물 대신 쌀가루에 넣어줄 딸기는 잘게 으깨줬다.

저번 주말에 쌀을 한아름 안고 가서 빻아왔는데 설기 두번 만드니까 거의 1kg를 다 써버렸다;; 15cm 무스링 기준으로 백설기를 만들 때 쌀가루가 500g 정도 사용되다 보니 떡을 자주 만들려면 한번에 정말 많이 빻아놔야겠다.


쌀가루에 으깬 딸기를 넣고 잘 비벼줬다. 미세하게 핑크색이 된 반죽.


한 번 체에 쳐줬는데, 체가 고와서 두번은 정말 못치겠다. 힘들게 체친 쌀가루에 설탕을 넣고 섞으면 반죽은 완성이다.

무스링에 쌀가루를 반 정도 넣고, 그 위에 딸기잼을 올렸다. 원래 한층을 다 메우려고 했는데 너무 달까봐 그냥 느낌대로 넣어줬다.

나머지 쌀가루를 넣고 스크래퍼로 평평하게 만들어줬는데, 나는 이 작업이 참 쉽지가 않다.
역시나 5분 찌고 무스링 빼고, 15분 찌고, 5분 뜸들여준 뒤 꺼냈다. 핑크색 설기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.


딸기로 케이크처럼 장식해주고 마무리!
사실 원래 찌기 전에 칼로 조각 내서 찌려고 했는데, 찐득한 잼이 들어가다 보니 반죽이 다 망가져버렸다. 그래서 완성품도 조금 깔끔하지 못하게 나왔는다. 다음에 만든다면 이렇게 잼 들어간 떡은 미리 자를 수 없으니 아예 작은 무스링에 만들거나 이렇게 큰 무스링에 만들 때는 잼이 가장자리로 튀어 나오지 않게 가운데 쪽에 몰아서 예쁘게 올려주는게 좋은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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