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을지로 카페 '잔'에 가봤다. '잔'은 주문한 음료를 내가 직접 고른, 내 취향의 컵에 먹는걸로 유명하다. 이런 컨셉과 카페 이름이 잘 어울려서 예전에 한 번 듣고 계속 기억하고 있었는데, 길 가다 우연히 발견해서 (을지로의 묘미) 들어가봤다.
'잔'은 을지로3가역 11번 출구와 12번 출구 사이의 길을 쭉 따라가면 금방 나온다. 역에서 정말 가깝긴 한데 간판이 눈에 띄지 않고, 2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도 싶다.
근데 이날은 바닥의 입간판이 눈에 확 띄었다. 사실 들어가기 전까지 이곳이 '잔'인지 몰랐다.
빈티지한 유리컵부터 찻잔까지 정말 각양각색의 잔이 준비되어 있다. 나는 미숫가루를 먹기로 정하고 어울리는 잔을 골랐다.
엄마가 대충 타준 미숫가루(ㅋㅋ)가 컨셉이었다. 뭔가 그런 느낌이 나는 것 같다.
생각보다 규모가 꽤 있는 편이라 평일 낮에 방문했을 때, 널널하게 앉을 수 있었다.
위층으로 올라가면 루프탑이 나오는데, 요즘 같은 날씨에 딱 인 것 같다. 내가 갔을 때는 실내 자리가 여유로워서 굳이 루프탑까지 올라가지 않았는데, 나오기 전에 잠깐 올라가보니 자리도 넓찍해서 여기서 시간을 보내도 좋았을 것 같다.
최근에 '단골카페'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사람들은 새로운 카페를 많이 찾는데, '잔'은 부담스럽지 않은 방법으로 새로운 경험을 만든다는 면에서 익숙하지만 새로운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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